매년 CES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해 업계 전망을 밝히거나 자사의 신제품 또는 새로운 기술을 발표합니다. 올해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년 만에 기조연설에 나서 시작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160여 개 국·지역에서 4천 5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한 올해 CES 2025는 전시회가 진행되는 기간 내내 새로운 신기술과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업계 주요 리더들의 기조연설 중 유익한 내용을 골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각 요약의 하단에는 발표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발표 영상 링크도 첨부해 두었으니, 클릭해서 확인해 보세요!
🤖️ AI 기술 진화가 미래 산업에 미치는 영향 by 젠슨 황 엔비디아 CEO
1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몰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은 새로운 AI 시대의 비전과 통찰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엔비디아의 GPU 신제품과 그 제품이 이끌어온 폭발적인 혁신을 설명하면서 AI 에이전트, 로보틱스, 자율주행차와 디지털 트윈 등 미래 산업에 AI가 미칠 변화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정교한 그래픽을 구현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칩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쳐 발표

토큰*은 단어를 지식으로 변환시키고, 이미지 아이디어를 비디오로 변환하며, 로봇을 움직이게 하는 핵심으로 발전하는데요. 젠슨 황은 이러한 변환을 엔비디아의 신제품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쳐로 구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블랙웰은 기계 학습 모델을 사용해 저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업스케일하는 방식의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와 그래픽 고현실감을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의 가속화를 지원하며, AI 학습과 추론, 고해상도 게이밍 및 디지털 트윈의 비전을 통해 AI 시대를 구현합니다.

*토큰: 생성형 AI에서 텍스트 데이터를 나누는 방식
**레이 트레이싱: 광선의 경로를 추적하여 디지털 이미지나 비디오의 반사, 굴절, 그림자를 보다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하는 그래픽 기술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넘어 물리 AI로 진화!

젠슨 황은 이날 발표에서 AI가 놀라운 속도로 진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했으며, 미래에는 물리적 AI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문제나 상황을 AI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기술로, 그는 AI 에이전트의 성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기회가 됨과 동시에 전 세계 10억 명의 지식 노동자들이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에서 추출된 토큰은 멀티모달* 형태로 진화하며, 이를 기반으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의 기술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언급하였는데요.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려면 강력한 GPU가 필요함을 역설했죠. 젠슨 황은 앞으로 성장 산업인 AI 로보틱스를 위해 NeMo, Omniverse 등 자사의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멀티모달: 여러 가지 형태의 데이터를 함께 고려하여 학습하고 처리하는 인공지능(AI)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위한 코스모스 플랫폼과 옴니버스

이번 발표에서 주목받은 것 중의 하나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코스모스(Cosmos)입니다. 코스모스는 로봇 및 자율 주행 차량과 같은 물리적 개발에 혁명을 일으키는 AI인데요. 젠슨 황은 코스모스가 오픈소스로 공개되었음을 알리며, 메타의 AI 모델 Lama3이 그랬듯이 로봇 공학과 AI 산업 전반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어요.

또한, 코스모스는 2,000만 시간 분량의 영상을 14일 만에 학습하여, CPU만 사용하는 경우 3~4년 걸리는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등 로봇 학습에 필요한 시간과 자본 모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애자일 로봇(Agile Robots),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1X 테크놀로지스(1X Technologies), 우버(Uber), 웨이브(Wayve), 와비(Waabi), 포어텔릭스(Foretellix) 등과 같은 로보틱스, 자동차 기업, 차량 공유 업체에서 활용 및 상용화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대표적인 AI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의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하였는데요. 옴니버스는 3D 설계와 시뮬레이션 협업이 가능하며 가상 3D 공간에서 개발자와 제작자가 협업할 수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자동차, 건설, 도시 계획,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효과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어요.
위 그림에서 와비 사의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물리적 세계에 활용하는 프로세스를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와비는 올해 생성형 AI를 물리적 세계에 적용하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트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I 새로운 시대 진입

엔비디아는 GPU 가속기로 출발하였으나 지금은 인공지능 전방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지원하는 회사로 발전했습니다. 블랙웰 기반의 고속 가속기로 학습과 추론 시간을 대폭 개선하며 비용을 낮추고,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시대를 개척하고 있죠. 또한 Llama Nemotron 거대 언어 모델(LLM) 등으로 의료, 제조, 금융, 서비스 산업 등 전 영역을 지원하는 솔루션도 제공합니다.

이렇게 젠슨 황은 한계를 뛰어넘은 엔비디아의 기술이 현재의 우리 삶을 향상하고 미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노력을 거듭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의 기조연설은 CES 2025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지속가능성과 AI 대전환을 선언한 파나소닉 by 유키 쿠스미 파나소닉 홀딩스 CEO
파나소닉 홀딩스 CEO인 유키 쿠스미는 향후 50년의 목표 ‘파나소닉 고(Panaconic GO)’를 설명하며, AI 사업 비중을 2035년 안에 30%까지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웰 인투 더 퓨처(Well into the Future)’라는 주제와 함께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에 기반한 AI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그린 임팩트 이니셔티브 (GREEN IMPACT initiative)

파나소닉은 연설에서 ‘그린 임팩트 이니셔티브’를 선언하며, 2030까지 모든 공장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2050년까지 3억 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감소할 것을 목표로 밝혔어요. 파나소닉은 시대의 가치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서비스의 리더십을 갖기 위해 ‘세계 지속 가능 발전 기업 협의회(WBCSD)’와 함께 저탄소 솔루션 평가를 위한 Avoided Emissions 표준화를 추진중입니다.

파나소닉의 주요 기술인 HX 기술은 배터리 저장 장치와 태양광 패널, 수소연료전지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필요한 전력 수요와 날씨 변화를 고려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최초의 유연 전력 생산 시스템입니다. 현재 영국과 독일 등 일부 국가의 공공시설 및 공장 등에서 활용을 위한 협약이 진행 중이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관리를 자동화하는 냉난방 공조시스템(HAVC) 오아시스를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AI 혁신으로 대전환을 알리는 Panasonic GO

파나소닉은 AI 혁신으로 사업 구조를 대전환할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했는데요. 오는 2035년까지 전체 매출의 30%를 AI 기반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현재 파나소닉은 AI 공급망 서비스 회사인 블루욘더(Blueyonder) 사를 인수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블루욘더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변환 문제를 생성형 AI를 접목한 머신러닝 기반의 학습과 예측으로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하루 200억 건 이상의 고객의 주문 수량 변경이나 취소, 반품, 제조 문제, 물류 변동성, 출고 문제 등 공급자와 고객 간의 엔드투엔드(End to End) 변화를 최적화합니다.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통합하고 재조율하며, 실시간 프로세스 투명성과 최적화를 지원하죠.

한편, 전 세계 18만 명의 파나소닉 임직원은 AI 비서 ‘PA-AI’ 서비스를 활용 중으로, PA-AI는 RAG(검색증강생성) 기반의 파나소닉 GPT 모델이라고 해요.

쿠스미는 생활가전 분야의 세계적 회사였던 파나소닉이 리튬이온배터리 기반의 지속 가능 산업, 디지털 헬스 기반과 AI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화하며 더 나은 미래로 진화함을 알렸습니다.

유키 쿠스미 대표의 기조연설은 CES 2025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방법 by 줄리 스위트 액센츄어 CEO
줄리 스위트 액센츄어(Accenture) CEO는 CES 2025 기조연설에서 AI로 기업을 혁신하고 비즈니스를 재창조하는 방법으로 AI 리파이너리(AI Refinery)를 소개했습니다.

액센츄어가 생소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액센츄어는 120개 이상의 국가에서 77만 4,000명의 직원이 컨설팅 서비스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입니다. 포춘지와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된 바 있는 줄리 스위트는 액센츄어 CEO로 비즈니스 혁신에 대한 리더십과 통찰력으로 글로벌 기업에 방향을 제시하며 기업 재창조를 지원하고 있어요.
실질적 업무 혁신을 이끄는 AI 에이전트

액센츄어의 AI 리파이너리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으로 구축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현재 12개 산업 맞춤형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산업에서 필요한 업무를 자동화하며,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에서 의미와 가치를 도출하는 데 걸리던 시간을 빠르게 단축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AI 리파이너리는 산업 도메인과 부서의 기능에 맞는 솔루션을 갖고 있는데요. AI로 기업의 복잡하고 여러 단계 프로세스로 되어 있거나 여러 부서별 연계된 문제의 해결점을 파악합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며, 기업이 효율성을 높이고 전례 없는 혁신을 촉진하도록 기업의 업무를 재정비하고 재구축하는 특징이 있죠.

AI 리파이너리를 사용하는 생명 과학과 임상 분야에서는 임상시험에 대한 사항을 개인별로 실시간 반영하며,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고, 원활한 대응과 중도 탈락을 줄여 시간과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게 됩니다. 산업 기계와 자산에 대한 문제에서는 실시간 데이터로 가동 중지 시간을 줄이고, 예측 및 예방 정비하며, 의사 결정의 품질을 높이고 자율 유지 및 관리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대합니다.

액센츄어는 연말까지 100개 이상의 산업용 AI 리파이너리 에이전트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해요.
진정한 혁신은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에게서 시작
줄리 스위트는 기업의 AI 도입에 있어 ‘신뢰’의 중요성을 언급했는데요. AI는 기존 직원들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시키는 것이며, 기업은 구성원들이 이러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줄리 스위트의 발언은 이번 CES 2025 주제와도 맞닿아 있는데, AI 시대가 인간과 인간의 협업에서 인간과 에이전트와 협업, 에이전트와 로봇의 협업, 에이전트와 에이전트 또는 로봇과 로봇이 협업하는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발표에서 액센츄어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구현하고, 지능적이고 통찰력 있는 업무 환경을 가속화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줄리 스위트 대표의 기조연설은 CES 2025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CES 2025에서는 오늘 소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유키 쿠스미 파나소닉 홀딩스 CEO, 줄리 스위트 액센츄어 CEO를 포함해 다양한 연사가 IT 트렌드와 함께 다양한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 기술 등을 소개했는데요. 이번 CES 2025에서 소개한 다양한 AI 기술이 앞으로 기업 활동에 어떤 놀라운 혁신을 끌어낼지 기대됩니다. 물론 우리의 일상생활에까지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