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서빙로봇을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것처럼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우리 일상에 파고들 텐데요. 로봇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병을 고치고, 교육을 제공하는 등 도움을 줄 거예요.
앞서 소개한 서빙로봇 외에 어떤 종류의 로봇이 우리 일상에서 도움을 줄지 사례별로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 스타 로봇 바리스타가 내려 주는 커피 맛집 투어하기
요즘 서빙로봇만큼 우리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로봇 형태는 커피 바리스타 로봇과 치킨을 튀기는 로봇이에요. 식음료를 만드는 주방 한 곳에 사람 팔 형태의 로봇이 자리하고 있는 카페와 식당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사람 팔 형태로 일반 직원과 같은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며 일하는 이런 로봇을 협동 로봇이라고 해요. 과거에는 자동차 공장처럼 조립생산 과정에 주로 활용하던 협동 로봇이 요즘은 카페나 식당에서 요리와 음료 제조 과정을 담당하게 되었어요.
협동 로봇의 장점은 같은 작업을 오랜 시간 반복해도 지치지 않기 때문에 출근 시간대처럼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식음료를 쉬지 않고 만들 수 있으며, 언제나 동일한 품질로 만들기 때문에 매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죠.
얼마 전 서울시청은 시민과 방문객이 자유롭게 방문하는 1층 로비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는데요. 로비 한 곳에 무인 로봇 카페를 열었어요. 이 카페에는 로봇 팔이 직원 대신 상주하며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하고 잔에 얼음을 담아 주문자에게 내어 주는데요. 로봇 커피 바리스타가 있는 서울시청 1층 로비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끌며, 서울시청 가이드 투어의 필수 코스가 됐다고 해요.
머지않은 미래에는 로봇이 개발한 레시피의 커피나 요리를 먹기 위해 맛집을 찾아다니고, 특정 지역의 유명한 맛집 손맛을 그대로 재현한 로봇이 요리하는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이 일상이 될 수 있겠죠?
의료업계에서도 진단부터 수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여러 가지 의료로봇을 소개했는데요. 의료로봇에는 수술로봇, 수술 보조 로봇, 재활로봇, 운송 적재 로봇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중 수술로봇의 비중이 가장 높아요.
수술로봇은 사람보다 더 정교하고 정확하게 동작하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처럼 어렵고 정교한 수술도 가능하게 해주고, 의사의 손 떨림과 같은 신체적 한계나 미숙련으로 인한 의료 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요. 또한 감염 위험이나 방사선 피폭 위험으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하고 안정적으로 의료시설을 운영할 수 있어요.
현재는 의사의 수술 정확도를 높이거나 다양한 의료 활동을 보조하는 수준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인공지능을 적용해 의사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간단한 수술을 수행하는 수술로봇이 개발되기도 했어요.
지난 3월, 두산로보틱스는 한 병원에서 진행한 담낭 절제 수술에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을 투입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발표했어요.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은 10mm의 내시경 카메라를 배꼽을 통해 복강에 삽입한 뒤 수술 도구를 조작해 담낭을 제거하는데요. 수술 보조 로봇은 수술하는 의사 옆에서 복강 내 카메라를 장시간 고정하는 등 섬세한 작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고 해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는 수술로봇의 기술을 보니, 로봇 의사 선생님이 인간 개입 없이 수술 계획부터 수술 집도까지 알아서 하는 미래가 머지않은 것 같지 않나요?
🏡 아버님 댁에 로봇 선생님 한 대 놔드려야겠어요!
최근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면서 챗GPT를 영어 선생님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죠. 챗GPT는 외국어에 대해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학습 커리큘럼을 짜주는 것은 물론, 학습 도중에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과외 선생님처럼 맞춤 대답해 주기도 하는데요. 정해진 학습자료를 토대로 수업을 진행하는 인터넷 강의나 부끄러움 때문에 질문하기 어려운 개인 수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원인으로 보여요.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외국어와 지식 교육은 물론 다양한 직업 훈련이나 그림이나 춤 같은 예술 영역 교육을 로봇이 수행할 수도 있어요.
과거에도 로봇을 활용해 교육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접목해 좀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수행할 수 있고 학습자와 상호 교류를 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학습 성과를 낼 수 있답니다.
실제로 최근 여러 지자체는 기본 생활 대화 기능과 말하기 기능을 갖춘 돌봄 로봇을 복지관과 어린이집 등에 지원해 발달장애인이나 고령자, 아이들 등의 교육 보조와 생활 지원에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돌봄 로봇은 어르신들에게 휴대폰 메신저 앱 사용법, 길 찾기, 음식 주문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기도 하고, 반복 학습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특히 돌봄 로봇에 탑재된 센서와 대화 및 노래하기 기능을 통해 교감을 나눌 수 있어 정서적 지지와 인지 기능 악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해요.
돌봄 로봇은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로봇으로 자리 잡을 것 같아요. 미래 가정에는 돌봄 로봇이 필수 가전처럼 자리 잡을 날이 오지 않을지 조심스레 상상해 봅니다.
이번 달에는 로봇을 주제로 서빙 로봇을 움직이는 기술과 LG유플러스의 U+서빙로봇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현재 서비스 중인 다양한 로봇 사례를 통해 미래의 우리 일상을 엿보았는데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과정에는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기술이 득이 될 수도 있고 실이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로봇이 우리 일상을 파고들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죠. 로봇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