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에서 연기나 불을 피워 소식을 전했어요.🔥
교통이 불편했던 옛날, 높은 산 위에서 불이나 연기를 피우는 봉수는 가장 빨리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었어요. 인류 역사에서 불과 연기를 이용해 신호를 주고받은 것은 기원전 수만 년 전부터인데요. 우리나라 기록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고려 중기였다고 하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함경도부터 남해안까지 산을 따라 전국을 연결하는 봉수 통신망을 갖추고 있었다고 해요.
별이나 태양의 고도를 계산해 위치를 파악했어요.⭐
인류 역사에서 천문학은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기원전 3000년 전에 고대 이집트에는 별 관측을 토대로 만든 달력이 있었다고 해요. 한반도에서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에서 각종 천문 관측 기록을 찾아볼 수 있어요. 우리 조상은 별자리로 계절의 변화를 파악해 농사에 활용하기도 하고, 특히 항해사는 수평선과 별 · 태양 사이 각도인 고도를 계산해 경도를 파악하고 길을 찾는 데 활용했어요.
집을 찾아 돌아오는 양비둘기를 날려 소식을 주고받았어요.🕊️
비둘기는 방향 감각과 귀소 본능이 뛰어나 오랫동안 통신 수단으로 활용되었는데요. 기원전 3000년경 이집트에서 어선 연락에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제1차 세계대전에서 통신 감청을 피해 군용 연락을 주고받기 위해 영국군과 프랑스군이 주로 사용했다고 해요.
자성을 이용한 나침반으로 방향을 찾았어요.🧭
항공이나 항해에서 방향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나침반은 자석이 지구의 자기장에 정렬되는 것을 이용한 도구인데요. 최초의 나침반은 고대 중국인이 발명했다고 알려져 있고, 한반도에서는 신라 시대부터 나침반 관련 기록이 등장해요. 나침반을 활용해 방향과 경도, 위도를 파악할 수 있었어요.
전파 기술을 활용해 소식을 전하고, 거리를 측정했어요.📡
무선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항법에도 전파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배에 방향 탐지기를 탑재하고 지상의 무선국에서 수신한 전파의 방향을 측정하면 배의 위치를 계산할 수 있는데요. 이 전파를 이용하면 배 주위에 다른 배나 방해물이 있는지 여부와 거리, 속도 등도 확인할 수 있어요.
인공위성 신호를 이용해 위치 정보를 파악해요.🛰
지금까지 소개한 여러 방법을 거쳐 오늘날에는 주로 GPS 신호를 활용해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인공위성을 활용한 GPS 기술은 1970년경에 개발됐다고 하니, 인류 역사에서 굉장히 최근에 개발된 기술인데요. 항공, 해상, 육상 다양한 분야에서 위치와 방향 정보 파악을 위해 활용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불이나 연기, 별, 태양처럼 자연의 일부를 위치 정보 기준으로 활용했다면, 어느정도 과학이 발전한 뒤에는 자석과 라디오 전파 원리, 인공위성 신호 등을 활용해 더욱 풍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거리를 측정하는 정확도도 높아지고, 기술을 활용하는 분야도 더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대 15m까지 오차가 발생한다는 GPS 기반 위치 정보를 활용하고 있는 기존 산업이 cm 단위로 측정하는 RTK 기술을 받아들이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지 상상해 보세요.